24일까지 홈피 온라인 투표
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김연아(20·고려대·사진)가 미국스포츠아카데미(USSA)가 수여하는 ‘올해의 선수(Athlete Of The Year)’여자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국 NBC 방송과 일간지 USA 투데이가 공동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3일 USSA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연아는 골프의 크리스티 커(미국), 테니스의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농구의 로렌 잭슨(호주), 스키의 린지 본(미국), 역도의 리핑(중국) 등과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USSA가 매달 뽑는 ‘이달의 선수’12명이 후보에 자동 포함되는데, 김연아는 ‘2월의 선수’로 선정됐었다. 수상자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USSA 홈페이지는 김연아에 대해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신 채점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여자 싱글에서 총점 200점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김연아는 10월에 이미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스포츠재단이 선정하는 ‘올해의 스포츠우먼’으로 뽑혔다. 워낙 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결과를 얻은 터라 이번에도 수상 가능성이 적지 않다. 지난해에는 장대 높이뛰기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수상자였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