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1명씩…삼성-넥센 따로 또 같이 “용병 세팅 완료”

입력 2010-12-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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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히메네스, 롯데 사도스키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두산 히메네스, 롯데 사도스키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8개구단 외국인선수 영입 상황

두산 히메네스-롯데 사도스키 재계약 방침
SK, 대만 에이스 접고 기존용병 2명에 콜
용병이 잘한다고 우승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용병을 잘못 뽑으면 절대로 우승 못한다. 게다가 대물 프리에이전트(FA)가 실종된 스토브리그 정국에서 8개 구단, 특히 순위 향상이 시급한 구단일수록 용병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13일까지 용병 세팅을 완료한 팀은 삼성과 넥센이다. 삼성은 일본인 우완투수 가네무라 사토루와 메이저리그 출신 우타자 라이언 가코를 영입해 용병 둘을 전부 바꿨다. 준우승에서 우승으로 올라서려면 선발과 타력 강화가 필수라는 현실을 절감한 뒤의 행보다.

넥센은 삼성과 결별한 투수 브랜든 나이트를 영입했다. 또 용병 좌타자 코리 알드리지를 데려와 중심타선을 보강했다.

역시 4강 탈락팀인 한화와 LG도 부분 손질을 감행했다. 한화는 선발요원 데폴라와 재계약했고, 나머지 한 자리는 타자로 메울 계획이다. 이미 좌완선발 주키치를 데려온 LG는 용병 두 명을 선발로만 채울 계획이다. 메울 곳이 많은 두 팀이지만 일단은 급소부터 보완하는 전략이다.

3, 4위 두산과 롯데는 이미 검증된 선발인 히메네스와 사도스키를 안고 갈 복안이다. 롯데는 사도스키와 재계약을 한 상태다. 나머지 한 자리도 선발로 간다. 두산은 일단 히메네스를 잡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남은 한 자리도 선발로 갈 방침인데 기존의 좌완 왈론드도 후보군에 속해있다. KIA도 로페즈와 재계약이 유력하고, 또 한명의 투수를 물색 중이다. 원래 타자로 갈 의도였으나 한기주의 재활이 늦어지면서 투수로 선회했다.

반면 대만투수 판웨이룬 ‘영입 소동’을 벌였던 우승팀 SK는 기존 용병 카도쿠라와 글로버에게 ‘재계약하고 싶다’는 서면통보를 한 상태다. 그러나 이해관계가 꼭 일치할 수는 없기에 대안도 준비하고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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