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최다니엘. 스포츠동아DB
드라마 ‘달콤한 시절’ 제작 재개
잇단 출연 고사…주연 찾기 고심
‘박용하의 후계자는 누구?’잇단 출연 고사…주연 찾기 고심
세상을 떠난 박용하가 생전 주연으로 내정됐던 드라마 ‘달콤한 시절’이 최근 제작을 재개하면서 남자 주인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달콤한 시절’은 여명과 장만옥이 주연한 홍콩 영화 ‘첨밀밀’의 리메이크작이다. 이 드라마는 박용하와 윤은혜가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으나, 촬영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6월 박용하의 갑작스런 죽음을 맞았다.
이후 남자 주인공의 공백을 막기 위해 새로운 연기자를 물색했으나, 후보로 거론된 남자 스타들이 잇따라 출연을 고사해 결국 제작이 전면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다시 드라마 제작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남자 주연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까지 물망에 오른 스타들은 MBC 드라마 ‘역전의 여왕’을 통해 ‘구본앓이’ 신드롬을 일으킨 박시후와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과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에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는 최다니엘이다.
‘달콤한 시절’의 한 관계자는 “박용하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남자 연기자들이 출연을 고사해 캐스팅이 어려웠다”며 “그동안 대본 내용 등을 보강했고, (남자 연기자들도) 재미있다는 뜻을 전달해와 출연여부를 놓고 마지막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베르디 미디어는 새 출발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제목도 ‘러브송’에서 ‘달콤한 시절’로 바꾸고, 현재 MBC와 5월 편성을 논의 중이다.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촬영 예정이고, 대본은 ‘가을동화’ ‘겨울연가’ ‘이브의 모든 것’ 등을 쓴 오수연 작가가 맡았다. ‘달콤한 시절’은 현재 아시아 11개국과 판권 계약을 마친 상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