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포커스] 유하나 “‘최강창민 키스 잘해요!’ 한마디 한 후 악플 폭풍이…”

입력 2011-02-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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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팬은 처음부터 각오했어요.”SBS 월화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에서 최강창민과 로맨틱한 키스를 연기한 유하나는 “각오는 했지만 파급력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며 키스신을 연기하면서 남다른 고민을 털어놨다.

“안티팬은 처음부터 각오했어요.”
SBS 월화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에서 최강창민과 로맨틱한 키스를 연기한 유하나는 “각오는 했지만 파급력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며 키스신을 연기하면서 남다른 고민을 털어놨다.

■ SBS ‘파라다이스 목장’ 화제의 키스신

예상 넘은 안티팬…동방신기 인기 실감
실제론 누나·동생 사이…오해 마세요

행운의 ‘파라다이스…’ CF도 재계약돼
“최강창민과의 키스신, 악플과 안티 팬은 처음부터 각오했죠.”

드라마라면 으레 한 번쯤은 등장하는 남녀 주인공의 매력적인 ‘키스신’. 연기자 유하나도 얼마전 ‘키스 열풍’에 동참해 화제를 모았다.

SBS 월화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극본 장현주·연출 김철규)에서 박진영 역을 맡은 유하나는 상대역 최강창민과 로맨틱한 키스 장면을 연기했다. 여배우로서 오래 기억할 달콤한 추억일 줄 알았던 이 장면은 오히려 그에게는 ‘악몽(?)이었다. 촬영 이후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최강창민이 ‘키스를 잘 한다’고 말하면서 고난은 시작됐다.

“대본을 받을 때부터 각오는 했지만 설마 파급력이 이렇게 클 줄은 정말 몰랐죠. 촬영 전날 제 미니 홈피에 ‘키스하면 죽는다’부터 온갖 악플이 쏟아졌어요. 동방신기라는 인기 그룹의 멤버라서 부담이 많이 되더라고요.”

유하나는 ‘파라다이스 목장’에 남다른 애착이 있었다. 2007년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 2009년 ‘솔 약국집 아들들’ 등에 출연하며 톡톡 튀는 매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시청률 40%가 넘는 인기 드라마에 잇따라 출연하고, 항공사 광고 모델 등에 발탁되며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잠시 시련이 찾아왔다.

“소속사 문제 등으로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못할 때가 있었어요. 1년 정도 여행을 다니며 마음을 정리하려고 노력했죠. 그동안 호흡이 긴 주말드라마에만 출연했으니까 ‘나에게 휴가를 주는거야’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라는 그는 최강창민과의 호흡에도 만족해 했다. 유하나는 최강창민보다 두 살이 많아 촬영장에서는 “창민아”, “누나”라고 부른다.



“그동안 드라마에서는 연기 베테랑인 선배들에게 배워서 연기하는 처지였어요. 저도 아직 미숙한데, 처음 연기하는 창민이와 어떻게 해나갈지 걱정도 있었죠. 막상 시작하니 창민이가 정말 열심히 하는 거예요. 그 걸 보고 저도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파라다이스 목장’은 네 명의 청춘 남녀의 엇갈린 인연을 담았다. 결혼 6개월 만에 이혼하고 6년 만에 재회한 최강창민과 이연희 커플, 옛 연인인 주상욱과 유하나 커플의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현재 촬영을 모두 끝낸 상태다.

“지난해 초부터 6개월 동안 촬영지인 제주도에 있었어요. 방송 편성이 미뤄져 자연스럽게 사전 제작드라마가 된 거에요. 비슷한 나이 또래 연기자와 함께 호흡을 맞추니 가족처럼 지냈죠. 촬영이 모두 끝났으니 요즘 ‘본방사수’하며 서로 모니터링 해주니까 더 좋던데요?”

유하나는 최근 모델로 활동하는 아시아나 항공과 재계약을 했다고 자랑했다. 박주미, 한가인, 이보영에 이어 단아한 이미지를 가진 여배우라면 선호하는 모델이라 그녀가 느끼는 자부심도 남다르다.

“시청 근처나 공항에서 제 얼굴이 있는 광고를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요. 친구들도 아직 신기한지 가끔 사진을 찍어서 보내줘요. 처음 면접을 봤을 때 떨어진 기억이 있는데, 그 기억을 잊지 않고 시작하는 각오로 하면 뭐든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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