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출연가수 행보는…"단체행동 없다, 거취 각자 판단"

입력 2011-03-25 19: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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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에 출연 중인 가수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소라 윤도현 박정현 백지영 김범수 등 출연 가수들의 매니저들은 연출자 김영희 PD 경질과 김건모의 자진하차 등이 알려질 때마다 모여 서로의 입장과 향후 행보에 대한 의논을 했다.

‘나는 가수다’ 출연자들은 일단 김영희 PD을 바통을 받은 신정수 PD가 어떻게 프로그램을 이끌지 설명을 들은 후 입장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새 제작진은 현재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출연 가수 A의 매니저는 “새 제작진이 프로그램에 대해 어떤 생각과 계획이 있는지 알기 전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MBC 측의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출연 가수 B의 매니저는 “제작진이 새 가수들과 새롭게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면 우리는 선택의 여지없이 하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만약 지금 출연자를 그대로 유지하고 포맷만 바꿀 경우, 그것을 수용할 것인지는 각자의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출연 가수들이 단체행동을 하기 보다는 각자의 상황에 따라 하차여부를 개별적으로 결정하자는 분위기다. 출연가수 C의 매니저는 “어느 누구도 단체행동을 권하거나 강요하지는 않는다. 큰 변화가 없다면 우리는 계속 출연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연가수 D의 매니저는 “향후 추이를 봐야겠지만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가수가 너무 부담과 스트레스가 크다. 차라리 빠지는 게 홀가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나는 가수다’는 27일, 2회분을 한꺼번에 방송할 예정이며, 28일로 예정됐던 녹화는 취소했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ziodadi)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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