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5 마크컨 CEO '韓개발자, 세계 게임발전의 원동력'

입력 2011-03-29 21: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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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총괄 개발을 역임한 레드5스튜디오의 마크 컨 대표가 한국 게임 개발자들의 무한한 가능성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 전관에서 열린 '게임테크 2011'에서 레드5스튜디오의 마크컨 대표는 'What the West Must learn form Korean Game Development'이란 주제로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키노트 강연을 실시했다.

그는 가장 먼저 "과거 블리자드 재직 당시 스타크래프트를 서비스하며, 우리는 한국의 개발사와 개발자들이 향후 가장 큰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며, "이는 곧 현실이 됐고 한국은 온라인게임에서 큰 성장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온라인게임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인해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한국의 개발자들이 세계 게임 시장을 움직이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한국의 온라인게임 산업은 비디오, PC게임 중심의 해외 게임시장에서 온라인의 중요성을 인식시켰고, 산업 발전의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크컨 대표는 현재 해외의 PC, 비디오게임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온라인을 통해 게임시장은 새로운 변화와 적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해외의 게임시장은 여전히 유통 단계를 거쳐야 하는 패키지게임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패키지 게임은 발매 후 3개월 이후 매출이 급속도로 감소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그 한계가 명확하다”며 “불법복제 등을 이유로 대형 게임사들은 물론 작은 게임개발사들은 점점 더 매출의 어려움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온라인서비스는 꾸준한 마케팅과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평균 60달러에 달하는 패키지게임과 달리 기본 무료서비스를 통해 게이머들을 보다 쉽게 유입할 수 있고, 선택에 따라 아이템을 판매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매년 스팀을 비롯한 온라인서비스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빠른 발전 속도를 통해 앞으로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전 세계 게임시장에 한국의 개발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임을 전망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해외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부분유료화 게임의 모델을 오래 전부터 서비스 해왔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는 해외 게임시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며, 산업 발전에 긍정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레드5스튜디오의 마크컨 대표는 게임테크 2011 강연을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액션 슈팅게임 '파이어폴'의 최신 모습을 공개했으며, 게임의 부분유료화 모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호경 게임동아 기자 (neoncp@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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