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 금…한국야구 27년만에 세계제패

입력 2011-04-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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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은 2003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 왕정치를 넘어서는 아시아 신기록 시즌 56호 홈런을 날렸다. 스포츠동아DB.

 한국 야구는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올림픽에서 사상 첫 우승신화를 썼다. 스포츠동아DB.

프로야구출범 30년, 엔씨소프트는 오랜 숙원이었던 제9구단을 창단했다. 스포츠동아 DB.

1 1981년-프로야구 창립총회=12월 11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프로야구 창립총회를 열었다. MBC 청룡(서울), 삼미 슈퍼스타즈(인천·경기·강원), OB 베어스(대전·충청), 삼성 라이온즈(대구·경북), 롯데 자이언츠(부산·경남), 해태 타이거즈(광주·호남) 6개 구단으로 출범했다.

2 1982년-프로야구 시대 개막=3월 27일 6개구단 선수단이 동대문야구장에 모인 가운데 프로야구는 장엄한 첫발을 내디뎠다. 원년 개막전에서 MBC는 연장 10회말 이종도의 드라마 같은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11-7로 삼성에 승리를 거뒀다.

3 1983년-재일교포 선수 영입=출범 2년째인 1983년부터 재일교포 선수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장명부 등 초창기 재일교포 선수들은 걸음마 단계의 프로야구를 한 단계 성장시켰다.

4 1985년-OB 서울이전, 한지붕 두가족 시대=OB는 1985년부터 서울로 프랜차이즈를 옮겼다. OB는 1985년 동대문구장에 둥지를 튼 뒤 1986년부터 MBC의 홈구장인 잠실구장을 함께 사용하면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5 1985년-청보 핀토스, 삼미 슈퍼스타즈 인수=삼미는 1985년 전기리그까지 3년 반 동안 120승211패4무의 성적을 남기고 사라졌고, 후기리그부터 청보 핀토스로 새출발했다.

6 1986년-빙그레 이글스 창단 7구단 체제=빙그레 이글스가 1985년 제7구단으로 창단해 OB가 떠나면서 공석이 된 대전·충청권에 자리를 잡았다. 1986년부터 1군무대에 뛰어들었다.

7 1988년-태평양 돌핀스, 청보 핀토스 인수=청보는 1987년 시즌 종료 직후인 10월 6일 태평양에 50억원에 매각됐다. 태평양 돌핀스는 1998년부터 인천의 3번째 팀으로 뛰어들었다.

8 1989년-단일시즌 및 준플레이오프 제도 도입=1989년부터 단일시즌제가 채택됐다. 아울러 4위와 3위가 맞붙은 뒤 계단식으로 올라가는 준플레이오프 제도를 도입했다.

9 1990년-LG 트윈스, MBC 청룡 인수=MBC 청룡은 12월 14일 럭키금성(LG) 그룹에 150억원에 구단을 매각했다. LG 트윈스는 인수 첫해인 1990년 서울팀 최초 우승을 하는 개가를 올렸다.

10 1991년-쌍방울 레이더스 창단 8구단 체제=1989년 전북을 연고로 제8구단으로 창단된 쌍방울 레이더스는 1990년 2군리그에 참여한 뒤 1991년부터 1군리그에 참여, 프로야구는 홀수팀 체제에서 벗어났다.

11 1991년-한·일슈퍼게임=1991년 한·일슈퍼게임이 개최되면서 한·일 프로야구의 교류가 시작됐다. 95년과 99년까지 3차례 열린 슈퍼게임은 한국프로야구의 수준을 상승시켰다.

12 1996년-현대 유니콘스, 태평양 돌핀스 인수=현대는 1995년 9월 1일 태평양 돌핀스를 47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천의 4번째 팀 현대 유니콘스는 1996년부터 리그에 참여했다.

13 1996년-선동열 일본진출=1995년 한·일 슈퍼게임 후 해태 선동열이 주니치 드래건스에 임대되면서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1998년 해태 이종범과 LG 이상훈, 2000년 한화 정민철과 현대 정민태, 2001년 한화 구대성이 줄줄이 임대형식으로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14 1998년-외국인선수제도 도입=외국인선수에게 문호를 개방하면서 한국프로야구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5 1998년-선발투수 예고제 전면시행=1989년 OB 이광환 감독이 주창했던 선발예고제는 1998년 감독자회의 합의 아래 전면적으로 시행되면서 프로야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

16 1998년-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 프로선수들이 처음 참가해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찬호를 비롯해 프로선수 12명과 아마추어 선수 10명으로 초대 드림팀을 구성했다.

17 1999년-프리에이전트제도 도입=1999시즌 종료 후부터 프리에이전트(FA) 제도를 시행하면서 이강철 김동수 송진우 송유석 김정수 등 5명이 FA계약을 했다.

18 2000년-쌍방울 해체 및 SK 와이번스 창단=KBO 지원금으로 연명했던 쌍방울이 진통 끝에 퇴출되고, 3월 31일 SK가 창단 가입금 250억원을 내기로 하고 새로운 제8구단으로 창단했다. SK는 현대가 수원으로 떠나면서 비우고 나간 인천의 5번째 팀이 됐다.

19 2001년-KIA, 해태 타이거즈 인수=KIA자동차는 5월 29일 180억원에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9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둔 해태 타이거즈는 7월 31일 인천 SK전을 끝으로 2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0 2000년-시드니올림픽 동메달=김응룡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올림픽 사상 최초의 메달획득에 성공했다. 3·4위전에서 일본을 3-1로 이기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1 2001년-선수협 공식출범=1988년 한 차례 선수회 파동을 겪은 뒤 2000년 1월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선수협의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22 2003년-이승엽 56호 홈런 아시아신기록=삼성 이승엽은 2003년 10월 2일 대구 롯데전에서 2회말 대망의 56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일본프로야구 단일시즌 최다홈런인 55호를 넘어섰다.

23 2004년-김응룡, 야구인 출신 최초 프로야구단 사장=삼성은 2004년 11월 9일 김응룡 감독을 제10대 삼성 라이온즈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응룡은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경기인 출신 전문 경영인이 됐다.

24 2006년-제1회 WBC 4강=메이저리거들이 대거 참가한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김인식 감독이 이끈 한국대표팀은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25 2008년-베이징올림픽 금메달=김경문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9전전승으로 사상 첫 올림픽 우승신화를 만들었다.

26 2007년-아시아시리즈=2007년 한국, 일본, 대만 프로야구 우승팀과 중국 대표팀이 참가하는 아시아시리즈가 처음 개최되면서 동북아 야구교류가 활발해졌다.

27 2008년-현대 해체 및 히어로즈 창단=모그룹의 지원이 끊긴 현대 유니콘스가 해체되고, 1월 30일 센테니얼 인베스먼트가 새로운 구단 히어로즈를 창단하면서 서울에 3팀 시대가 열렸다.

28 2009년-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김인식 감독이 제2회 WBC 대표팀을 맡아 결승전까지 진출하는 신화를 썼다. 제1회 WBC 4강을 넘어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29 2010년-프로야구 관중 1억명 돌파=2010년 5월 29일 문학구장에서 인천 갈산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안백철 군이 프로야구 출범 후 1억 번째 관중의 주인공이 됐다.

30 2011년-엔씨소프트 9구단 창단=3월 29일 구단주 총회에서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의 제9구단 창단을 최종 승인했다. 엔씨소프트는 창원을 연고로 출범한다.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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