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 등 6개사 국제에이전시 추진
현빈 김남길 보아 비 수애 등도 한식구
영화·드라마 등 영상 제작사업 청사진
“앞으로 배급사·방송사가 눈치볼 판”
배용준 장동건 현빈 김남길 보아 비 2PM 원더걸스 빅뱅 소녀시대 수애. 현빈 김남길 보아 비 수애 등도 한식구
영화·드라마 등 영상 제작사업 청사진
“앞으로 배급사·방송사가 눈치볼 판”
연기자에서 가수까지 한국 연예계를 대표하는 톱스타들이 하나로 뭉치는 슈퍼 에이전시가 등장했다.
연예기획사 키이스트, 에이엠ENT, 아이제이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6개사는 글로벌 매니지먼트 에이전시사 ‘UAM’(United Asia Management)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UAM의 법인 대표는 수애 김남길 이소연이 소속된 아이제이의 정영범 대표가 맡고 이달 중 설립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UAM은 공동 매지니먼트 에이전시의 설립 배경에 대해 “한류를 넘어 ‘아시아류’를 위한 기반을 형성하고 아시아내 교류 협력과 캐스팅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국제 에이전시 설립의 필요성에 동감하여 설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UAM의 등장에 대해 연예계는 물론 방송가와 증권가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 UAM 설립에 참여한 6개 연예기획사는 이미 각자 아시아 한류 시장에서 확실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다.
그동안 이해관계가 저마다 달랐던 회사들이 이렇게 공동 법인을 만들어 보조를 맞춘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대중문화 콘텐츠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엄청나다.
일단 UAM은 6개사에 소속된 연예인의 글로벌 에이전시 역할과 함께 초상권 및 지적 재산권 관리, 온라인 매체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베이스시스템 구축 및 관리 등을 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6개사 소속 연예인을 중심으로 한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제작사업 등을 펼치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이미 UAM 소속인 키이스트와 JYP엔터테인먼트는 유한회사를 설립, 드라마 ‘드림하이’를 제작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따라서 앞으로 UAM이 구상대로 자신들에 소속된 스타 자원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에 나설 경우 엄청난 위력을 가질 수 있다. 이를 두고 연예계 일부에서는 “방송사나 배급사들도 눈치를 봐야 하는 ‘슈퍼갑’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까지 하고 있다.
UAM에 참여한 키이스트의 양근환 대표는 8일 “성공적인 아시아 진출을 이끌어온 각 사가 각자 쌓아온 해외 비즈니스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고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AM에 참여한 6개 기획사에는 현재 배용준 김현중 주지훈 최강희 이지아 김수현 장동건 현빈 신민아 수애 김남길 이소연 보아 이연희 아라 구혜선 강혜정 빅뱅 비 원더걸스 2PM 미스에이 등이 있다.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