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많은 1점차 승부…불펜왕국 삼성도 “어쩌나”

입력 2011-04-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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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올시즌 초반 두드러진 ‘과도한 불펜의존 현상’과는 동떨어진 마운드 운용을 과시하고 있다.

10일 문학 SK전에서 배영수가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뒤 23일 목동 넥센전까지 12경기 내리 선발진이 모두 5이닝 이상 던지며 제몫을 다해준 덕에 불펜을 무리시킬 필요가 없었기 때문. 그러나 류중일 감독은 내심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류 감독은 “개막 전에 걱정했던 것과 달리 선발투수들이 정말 잘 해주고 있다. 하지만 유독 1점차 경기가 많다보니 필승조를 투입하는 경기가 많다. 2∼3점 뒤지면 이우선 같은 롱릴리프를 투입하겠는데 앞서든, 뒤지든 1점차 상황이 많아 필승조의 등판이 잦아 고민스럽다”고 밝혔다.

류 감독의 우려대로 실제 삼성은 올시즌 23일까지 1점차 승부를 9게임이나 치렀다. 지난해 전체 1점차 승부 28게임과 비교해도 벌써 3분의 1에 이른다. 이에 따라 23일까지 삼성이 올시즌 18게임을 치른 가운데 정현욱이 11게임, 권오준이 8게임에 등판했다.

마무리 오승환도 8경기에 나섰다(6세이브). 권오준은 초반 잦은 등판의 영향으로 팔꿈치에 무리가 생겨 주말 넥센과의 3연전 내내 개점휴업했다.

목동 |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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