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저격!

입력 2011-04-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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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닝 2개의 보살…팀 패배로 빛바래
클리블랜드 추신수가 한 이닝에 2개의 외야 보살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수비실력을 선보였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원정경기에서 3회말 홈으로 뛰어들던 주자를 두 차례나 송구로 잡았다. ‘레이저 빔’송구로 불릴 만한 완벽한 수비였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2루서 미네소타 3번 제이슨 쿠벨의 우전안타를 잡은 뒤 홈으로 던져 2루에서 홈까지 뛰던 알렉스 카시야를 먼저 아웃시켰다. 이어 2사 1·2루에서 5번 마이클 커다이어의 우전안타를 잡아 다시 완벽한 송구로 홈에서 모노를 잡았다. 첫 번째는 비교적 깊은 안타였지만 원바운드로 정확한 송구, 두 번째는 짧게 떨어져 굴러가는 타구로 오히려 포구가 늦었지만 바운드 없이 곧장 포수의 미트에 공을 꽂았다. 추신수는 지난해 14개의 보살로 아메리칸리그 1위를 차지했으며, 1이닝 2개의 보살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진기록이다. 추신수는 타석에서는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 0.207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3-4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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