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PD와 종편·케이블PD는 트레이드 중?

입력 2011-04-27 16: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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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결정 후 종편 채널의 지상파PD 스카우트, 지상파 채널의 경력PD 모집이 맞물려 PD들의 이동이 바쁘다.

종편의 제안으로 지상파PD들의 종편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실제로도 스타PD들이 종편과 케이블 채널로 떠나고 있다. MBC ‘우리결혼했어요’의 권익준PD와 ‘황금어장’의 여운혁PD, ‘위대한 탄생’의 임정아PD, KBS ‘개그콘서트’ 김석현PD, ‘1박2일’의 이명한PD는 다른 채널로의 이직을 결정했다.

이들은 모두 예능PD. 예능 프로그램은 외주 제작이 없이 내부 인력이 집중된다는 특성상 제작 대안 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모시기 1순위가 됐다. 예상치 못한 많은 예능PD들의 이적에 지상파 채널 예능PD 인력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에 KBS와 MBC는 각각 4월 27과 25일 예능 경력 PD 채용 공고를 내고 자구책을 마련중에 있다. 이를 통해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2년 이상 제작 경험있는 PD들을 모집하는 것. KBS PD협의회는 25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KBS의 스타급 모PD는 “현재 종편행 발표가 난 PD의 인원수는 종편행을 결정한 PD 인원수의 반도 되지 않는다“며 이어 “예능뿐 아니라 드라마PD의 종편 스카우트도 예능PD 못지않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때아닌 ‘PD 모시기’ 전쟁으로 대한민국 PD들이 분주하다. 그들의 이동은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까. 마지막에 웃을 자는 누가 될 것인가.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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