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구애정, 야쿠자 애인을 공개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구애정은 MBC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이하 최사)에서 공효진이 맡은 배역 이름이다. 전직 아이돌인 구애정은 야쿠자(일본 조직폭력배) 현지처란 흉흉한 소문이 돌정도로 비호감 연예인이다.
게시물을 열면 공효진의 실제 남자친구이자 동료 배우인 류승범이 인상을 쓰고 서 있는 사진이 보인다. 2006년 류승범이 출연했던 영화 ‘사생결단’의 한 장면을 캡처한 것이다. 그는 이 영화에서 마약 중간 판매상 이상도 역을 맡았다.
류승범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와, 진짜 야쿠자처럼 보인다. 그런데 잘생겼다”, “저 야쿠자가 빌딩 사이로 경찰복 위장까지 하고 손으로 장품을 쐈다는 이야기도 있다” 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이 말하는 ‘장풍을 쏘는 능력’은 류승범이 무술 영화 ‘아라한 장풍대작전’ 출연한 것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게시물의 처음 출처는 MBC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이하 최사)의 부속 사이트 ‘커플메이킹 시즌 3’이다.
‘커플메이킹 시즌3’는 구애정(공효진 분)이 참여하는 짝짓기 예능프로그램으로, 구애정을 포함한 5명의 여성이 ‘훈남 한의사’ 윤필주(윤계상 분)의 선택을 받기 위한 과정을 그렸다. MC는 톱스타 강세리(유인나 분)다.
비록 가상 사이트지만 ‘커플메이킹 시즌3’ 홈페이지는 실제 ‘최사’ 사이트만큼 인기가 높다. 누리꾼들도 마치 진짜 ‘커플메이킹’ 프로그램의 열혈 시청자인 것처럼 이곳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남긴다.
사진 | 영화 ‘사생결단’ 스틸컷, MBC 방송 캡처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