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아이폰 콘텐츠 같이 쓴다

입력 2011-06-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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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각종 IT기기를 와이파이로 연결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심플싱크 애플리케이션을 안드로이드폰에 이어 아이폰용으로도 출시했다.

■ SK텔레콤 ‘심플싱크’ 앱 출시

와이파이 통해 음악·동영상 등 무선 공유
3분기엔 ‘3G 이통통신’으로 서비스 확대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간 콘텐츠 공유가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각종 IT기기를 와이파이로 연결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심플싱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안드로이드폰을 위한 심플싱크는 지난해 10월 출시됐다.

국내 이동통신 3사 안드로이폰 및 아이폰 이용 고객은 물론 해외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이 서비스를 이용해 케이블 없이 편리하게 콘텐츠를 저장하고 전송할 수 있다.


● 음악·동영상도 무선으로 간편히 공유

심플싱크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폰, 스마트폰과 PC 및 태블릿PC 등 각종 기기에서 사진과 음악·동영상·문서 및 주소록 등을 간편히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양한 기기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의 일종이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간 콘텐츠 전송 및 PC백업를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PC를 USB케이블로 연결해야 했다. 전용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스마트폰마다 서로 다른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 이용자들은 불편을 느꼈다.

심플싱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준다. 앱만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아이폰 이용자와 안드로이드폰 이용자 간에 각자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무선으로 쉽고 편하게 공유할 수 있다. 주소록을 PC에 저장할 수도 있다.

운영체제(OS)가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때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주소록과 콘텐츠를 간편히 옮겨 담을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아이폰 이용자는 애플 앱스토에서,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T스토어나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앱을 내려받으면 된다. PC와 스마트폰 간 콘텐츠 전송을 위해서는 심플싱크 홈페이지(www.simplesync)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된다.


● 모든 기기 하나로 묶는다

기기 간 무선 콘텐츠 공유 서비스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발전하고 그 범위도 확대될 전망이다.

우선 이동통신망을 통해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이용 가능한 심플싱크 서비스를 3분기 중 3G 이동통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원거리에 있는 스마트폰 이용자간에도 대용량 멀티미디어를 공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용할 수 있는 기기도 확장된다.

스마트폰 이외에 내비게이션, 디지털 액자, 무선 스피커 등에 심플싱크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과 다양한 디바이스 간 멀티미디어 콘텐츠 공유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중소 제조사와 협력해 스마트폰의 사진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디지털 액자를 시판 중이다.

주요 제조사들도 전략 제품에 심플싱크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3분기 중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와이파이로 연결해 무선 스피커를 통해 바로 들을 수 있는 와이파이 스피커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SK텔레콤
김명근 기자 (트위터 @kimyke76)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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