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영훈 유작 3년만에 공개

입력 2011-06-14 11: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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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랑’ ‘광화문 연가’의 작곡가 고 이영훈이 남긴 미공개 유작이 3년 만에 음반으로 나왔다.

음반 제작사 별과 바람에 따르면 14일 발매된 팝페라 가수 스텔라 박(본명 박소연)의 앨범 ‘별과 바람의 노래 3’에 이영훈이 작사 작곡한 ‘애연’과 ‘사랑했던 우리’가 수록됐다.

‘애연’은 애절한 발라드로, 고 이영훈이 영화 ‘은행나무 침대’의 OST를 위해 작곡했던 곡이다.

또한 ‘사랑했던 우리’는 동양적인 선율에 ‘세상에 없는 그 길을 찾아 돌아올 수 없는 사람이여(중략) 숨겨진 길 따라 언젠가 우리 만나겠지’ 등 의미심장한 노랫말이 담겼다.

특히 이 노래는 고인이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사랑, 외롭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노래’라고 언급했다는 것이 음반사 측의 설명이다.

총 5곡이 담긴 이번 앨범은 두 유작을 포함해 모두 이영훈의 곡으로 꾸며졌다.

음반사 의 관계자는 14일 “스텔라 박은 생전에 호주에 머물던 이영훈과 이메일로 연락이 닿았고 그의 재능을 알아본 이영훈이 음반의 작사 작곡을 맡았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트위터@mangoostar)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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