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새용병 확정…선발투수 브라이언 고든 영입

입력 2011-07-09 09: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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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로 추락하며 위기에 빠진 SK 와이번스가 마침내 매그레인을 대신할 새용병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고 선발로 2경기를 뛴 기록이 있는 브라이언 고든(32)이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웹사이트 로또월드는 9일(한국시간) 브라이언 고든이 한국프로야구에 진출하며, SK 와이번스의 유니폼을 입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선발진의 붕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에게 고든은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뉴욕 출신인 고든은 뒤늦게 투수로 전향한 선수. 2006년까지 외야수로 활약했는데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텍사스에서 투수로 전향을 했고 이때부터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두 차례나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바 있다. 양키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마이너팀에서 뛰던 고든에게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하면서 선발 기회를 얻은 것. 아쉽게도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다시 트리플 A로 내려간 고든은 상당한 투구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12경기에 등판해 5승 0패 평균자책점 1.14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트리플 A에서 최근까지 아주 좋은 성적과 투구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90-91마일의 패스트볼, 각도 큰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최근 익힌 컷패스트볼도 상당한 수준이다. 이번 시즌 총 65.2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10개의 볼넷밖에 허용하지 않았을 만큼 제구력도 안정적이다.

몇 년전까지 타자로 활약한 바 있는데다 타격도 나쁘지 않아 타석에 들어서는 모습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고든을 영입함에 따라 SK는 다시 글로버-고든 원투펀치를 형성, 선발마운드에 잠시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김광현이 돌아온다면 SK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다시 한 번 선두도약을 노려볼만하다.

*브라이언 고든 내용 : 엠엘비파크 슈퍼간마리오, jetworld님 글 발췌

사진=마이너리그베이스볼닷컴.

동아닷컴 |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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