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록의 전설이다’ 임재범 “가족 잊고 10년간 자존심만 지켜” 회한

입력 2011-07-09 09: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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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재범이 로커의 자존심을 고수하려다 가족에게 큰 상처를 줬다며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8일 방송된 MBC 스페셜 ‘나는 록의 전설이다’ 편에서는 한국 록의 전설적인 인물들을 다뤘고 그 중 한 명은 임재범이었다. 방송에서 임재범은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토로했다. 뮤지컬 배우 송남영과 결혼을 하며 아내를 위해 살겠다고 삭발까지 했지만 로커의 자존심때문에 10년동안 가족들을 심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고생시켰다고 고백했다.

특히 결혼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아내가 갑상선암에 걸렸다는 고백과 딸 지수가 “집이 너무 춥다”라고 고백했을 때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아내가 병에 걸리고 임재범은 아내를 위해서 다시 방송출연을 결심했다고.

그렇게 어렵게 출연을 결심한 ‘나는 가수다’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임재범은 “방송출연후 아내의 몸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안색이 달라지고 딸과 바닷가에 놀러가기도 했다. 역시 희생이 사랑의 기본이라는 걸 체험했다”라고 말했다.

사진출처ㅣMBC 스페셜 ‘나는 록의 전설이다’ 화면캡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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