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환 그라운드엿보기] 인재를 키워야, 축구도 산다

입력 2011-07-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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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 마카오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한 ‘FUTURO III’으로 명명된 축구경영 강사코스가 열렸다. 이 과정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에 포함된 가입 국가들의 축구경영 능력향상과 축구발전을 꾀하기 위해 만들어진 강사 교육 프로그램으로, FIFA가 미래 역할을 내다보고 운영중인 특별 프로그램이다.

교육과정에는 축구와 관련된 이벤트경영관리, 경기운영관리, 재정관리, 클럽운영관리, 축구관련 규정,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과정 중 경영관리 교육은 FIFA가 주최하고 있는 공식 대회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경영과 운영 규정을 주로 다루고 있다. 물론 자국 축구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적용해야만 축구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 협회는 시설 인프라, 지도자, 심판, 선수, 강사 등 경기력 향상 측면에 초점을 맞춰 관련 전문가나 선수육성에 기여를 해왔다. 그러나 협회가 축구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국제화 시대에 맞는 축구외교관, 국제강사, 국제심판, 분석관, 경영관리자 등이다.

현재 협회는 회장과 전무 등 축구선수출신의 톱 경영관리자들이 근무하고 있으나 전문적인 인적 구성원이 턱 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선수출신이든 아니든 능력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야 국제적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인재육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과거 한신(韓信)은 ‘사람을 얻으면 천하를 얻는 것이다’고 했으며, 관자(管子)는 ‘하나를 심어 하나를 얻는 것은 곡식이고, 하나를 심어 열을 것은 나무요, 하나를 심어 백을 얻는 것이 사람이다’고 했다. 이처럼 인재육성의 중요성은 예전부터 강조되어 왔다.

현재 협회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특별한 코스교육을 통해 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FIFA에서는 축구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협회에서도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중앙대학교 사회체육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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