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추신수 지금은 인내할 때다

입력 2011-07-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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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엄지 골절로부터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클리블랜드가 그의 복귀를 벌써부터 타임테이블에 올리는 것은 이르다.

클리블랜드는 그가 붕대를 풀고 방망이를 잡자 전화를 걸어 “드라이 스윙(dry swing: 공을 치지 않고 방망이만 휘두르는 것)?”이라고 물었다. 아직 공을 치지도 못하지만 그만큼 구단은 추신수의 복귀에, 추신수도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듯 캐치볼까지 조금씩 소화하고 있다.

크리스 안토네티 단장은 “추신수가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다”며 “우리는 그가 완벽하게 야구를 시작할 수 있기 전까지 촉각을 세우고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잘 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추신수도 28일(한국시간) 취재진에게 “8월 16일 팀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원래 8월말이나 9월초까지 복귀가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8월 16일에 돌아오게 됐다. 그러나 스스로 서두르지 않고 있다. 고무적인 부분은 이날 토마스 그라함 박사에게 재활이 순조롭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물론 재활 과정은 매우 지루하다. 하지만 그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매일 같이 재활에만 매달려 있다. 몇 주가 지나면 마이너리그 재활군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인내심을 가져야한다.

물론 추신수에게는 매우 힘든 시간일 것이다. 클리블랜드 타선은 그가 필요하다. 지난 6경기에서 5번을 지면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디트로이트에 밀려났다. 28일에는 에인절스 선발 어빈 산타나로부터 ‘노히트 원런’ 패배를 당했다. 상대투수와 상대해 무안타를 기록한 것은 1993년 이후 처음. 추신수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그가 건강해진다면 말이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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