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원톱…左주영·右태희 화력 실험

입력 2011-09-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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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31일 파주NFC에서 열린 훈련에서 지동원이 가벼운 몸놀림으로 조광래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파주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레바논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31일 파주NFC에서 열린 훈련에서 지동원이 가벼운 몸놀림으로 조광래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파주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 조광래호 레바논전 새 공격라인 구성

발목부상 회복 구자철 공격형 MF
조감독 “첫판 홈경기 공격 앞으로”
축구대표팀이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차전(9월2일)을 이틀 앞두고 공격라인업을 새롭게 구성했다. 박주영(아스널)의 포지션을 왼쪽 미드필더로 변경하고, 원톱에 지동원(선덜랜드), 오른쪽 미드필더에 남태희(발랑시엔)를 세웠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에게 맡기는 등 유럽파들을 중요할 뜻을 내비쳤다.

대표팀은 31일 오후 6시부터 2시간가량 파주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전체 인원을 두 팀으로 나누었다. 기본 포메이션을 4-2-3-1로 세워놓고 수비 시 압박을 하다 빠르게 역습을 나가는 훈련이 주를 이루었다. 조광래 감독은 주전을 의미하는 노란색 조끼를 입은 팀 공격라인에 박주영-지동원-남태희를 세워 테스트했다. 박주영과 지동원은 자리를 맞바꿔 훈련하기도 했다.

조 감독은 “박주영은 이적을 결정해서인지 분위기가 좋아 보인다. 하지만 아직 가장 좋을 때 컨디션은 아니다. 좀 더 훈련을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한 구자철에 대해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아주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동원은 팀에서 훈련을 충실히 해서인지 전체적으로 몸놀림이 가볍다”라고 덧붙였다.

한일전에서 극도의 부진을 겪은 대표팀은 지난 6월 열렸던 가나, 세르비아 평가전 당시 보여줬던 경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조 감독은 “오늘 훈련을 보니 조금씩 한일전 이전의 경기력을 되찾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상대 분석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우리의 팀컬러를 찾는 게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레바논전은 홈경기이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경기 전날까지 컨디션을 체크해 가장 몸 상태가 좋은 선수들을 기용하겠다”라고 밝혔다.

파주 |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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