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군 대표로 출전한 최동원은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해태 타이거즈의 김성한, 김준환, MBC 청룡의 김재박, 신언호 등 서군을 대표하는 쟁쟁한 타자들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영상을 보면 1984시즌 284 2/3이닝을 투구하며 27승 13패 6세이브와 2.4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이한 고인의 '무쇠 팔' 이란 별명에 걸 맞는 빠른 공과 폭포수 같이 떨어지는 커브를 감상할 수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역시 최동원이다. 지금 와서 던져도 20승은 충분하다.”,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의 조합이 매우 이상적이다.”, “고인을 추억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올스타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한 최동원은 그 기세를 이어나가 그 해 한국시리즈에서 당시 최강 전력을 유지하던 삼성을 상대로 이제는 전설이 된 '한국시리즈 4승' 기록하며 소속팀 롯데가 첫 번째 우승을 하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1990 시즌을 끝으로 프로에서 은퇴한 최동원은 통산 248경기에 나서103승 74패 26세이브와 2.4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며, 1414 2/3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101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