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전 SK 감독, 광고에 등장… ‘야구가 하고 싶다’

입력 2011-11-25 0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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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근 전 감독이 출연한 CF 장면 [사진 ㅣ 동서식품 핫초코 미떼 광고 캡쳐]

김성근(69)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광고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전 감독은 최근 방영되기 시작한 한 식품회사의 음료 광고 모델로 출연했다.

광고 속에서 김 전 감독은 야구 관중석에 쓸쓸한 모습으로 경기장을 응시하고 있다. 옆 자리에는 야구공을 만지작거리며 한숨을 내쉬는 꼬마 아이가 있다.

김 전 감독이 아이에게 핫초코 한 잔을 건네자 이를 마시던 아이는 “야구하고 싶다”라 말했고 이에 김 전 감독 또한 아쉬운 듯한 모습으로 “나도”라고 말했다.

 김성근 전 감독이 출연한 CF 장면 [사진 ㅣ 동서식품 핫초코 미떼 광고 캡쳐]


언뜻 평범한 노인으로 보이는 김 전 감독이 야구를 하고 싶다고 하자 의문이 생긴 아이는 “할아버지 야구 잘해요?”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김 전 감독은 “조금”이라 대답하며 광고는 마무리 된다.

이 광고를 본 일반 누리꾼들은 ‘광고가 너무 재밌다’, ‘김성근 전 감독이 깨알같은 재미를 줬다’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 야구 팬들은 ‘사연이 있는 광고다’, ‘광고 기획자가 야구를 안다’, ‘김성근 전 감독이 다시 프로팀을 맡았으면 좋겠다’등의 김 전 감독 퇴진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김 전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만수 SK 감독을 향해 ‘그놈은 아니다. 예의를 모르는 놈’이라는 등 폭탄 발언을 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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