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 세종, 연산군같은 ‘광기’ 드러낸다

입력 2011-12-08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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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기획 ‘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신경수 싸이더스HQ 제작)의 세종이 드디어 광기를 드러낼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뿌리깊은 나무’ 7일 19회 방송분에서는 세종(한석규 분)의 다섯째 아들인 광평대군(서준영 분)이 정기준의 밀본에 의해 세상을 뜨는 모습이 그려졌고, 이 때문에 세종은 절규하고 분노했다.

그리고 8일 20회 방송분에서 세종은 그 분노를 바탕으로 아버지 태종 이방원(백윤식 분)의 최측근인 조말생(이재용 분)대감을 내세워 밀본에 대한 철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피의 숙청에 돌입하게 되는 것.

특히, 7일 방송분 이후 공개된 20회 예고편에서는 그동안 세종과 함께 비밀리에 한글창제를 도왔던 궁녀 소이(신세경 분), 근지(이세나 분), 목야(신소율 분), 덕금(심소헌)이 고신, 즉 고문을 받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8일 방송분에서는 집현전의 최만리와 정창손 등 학사들도 의금부에 하옥될 예정이다.

그동안 한석규는 “조선시대에서 가장 악한 임금은 연산군, 가장 존경받고 인지한 임금은 세종대왕을 꼽는다. 그 임금을 연산군 혹은 세종임금으로 결정하는 바로 그 시대”라며 “‘뿌리깊은 나무’에서 연산군의 마음을 가진 세종임금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해왔는데, 이번 방송분에서 그런 연기를 선보이게 되는 것.

제작진은 “이번 20회 방송분에서 세종역 한석규씨는 지난 19회 마지막 부분에서 선보인 분노와 오열연기에다 이번에는 광기까지 더한 연기의 절정체를 선사할 것이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이처럼 ‘뿌리깊은 나무’ 8일 방송분에서는 세종역 한석규가 광평대군의 죽음과 관련되어 광기연기를 선보이는 것과 함께 한글반포도 전격적으로 추진하려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극적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사진제공ㅣSBS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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