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사촌 “세금 많이 내면 다 친일파?” 조부 논란에 반박

입력 2011-12-20 19: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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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동아일보DB

연기자 이지아의 조부 김순흥씨가 친일파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 누리꾼이 자신이 이지아 사촌이라며 “세금 많이 내면 다 친일파냐”라고 반박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누리꾼은 1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이지아 할아버지(내 외할아버지)가 갑자기 친일파로 몰리게 됐다"고 썼다. 이어 이어 "돈은 원래 일제시대 전부터 많이 있었고 일제시대 때에는 일본 정부에 정치자금 강제로 추징당한 것 뿐“이라며 ”일제시대 때 세금 많이 내면 다 친일파가 되나보다. 에고"라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 누리꾼은 이지아의 조부 김순흥씨가 일제시대 때 친일 행적을 했으며 이를 통해 재산을 증식했다는 네티즌들의 이지아 조부 친일파 논란 주장을 반박하는 것.

이지아는 최근 조부가 김순흥씨로 밝혀지며 친일파 논란이 불거졌다. 19일 오전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이 이지아의 집안은 엄청난 자산가였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순흥씨의 이름이 기재된 친일인명사전을 근거로 친일파라고 주장하고 있다. 친일인명사전 422쪽에는 김순흥씨를 국방금품헌납자이자 대지주로 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친일인명사전에 따르면 김순흥씨는 1937년 7월 국방헌금 1만원을 종로경찰서에 헌납한 것을 비롯해 조선군사후원연맹 사업비로 2500원, 경기도 군용기헌납발기인회 발기인으로 참여해 비행기 대금 500원을 낸 바 있다.

또 반일운동에 대항하기 위해 일선융화를 내걸고 결성된 동민회의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1943년 8월에는 징병제실시에 감격하며 국방 헌금 3000원을 헌납하는 등 친일행적으로 1944년 4월 일본 정부가 주는 감수포장을 받았다고 되어 있다. 감수포장은 일본의 영전제도로서 공익을 위해 사재를 기부한 사람에게 천황이 주는 감색 리본 기장이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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