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래방엔 어떤 노래가 인기?

입력 2011-1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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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슈스케’‘나가수’ 점령
허각 노래 10위권내 무려 3곡


노래방 애창곡도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까.

22일 노래 반주기 및 음악 콘텐츠 기업 금영이 자사 인터넷 반주기를 통해 올 한해 가장 많이 불린 곡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2011 년 방송 트렌드를 주도한 경연 프로그램의 노래들이 사랑을 받았다.

반면 노래방 애창곡 부동의 1위로 꼽히던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는 아이유, 임재범에 밀려 3위로 내려갔다.

올해 애창곡 인기 순위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슈퍼스타K2’ 출신 허각(사진)의 돌풍. 허각은 ‘슈퍼스타K2’ 미션곡인 ‘언제나’, ‘하늘을 달리다’를 비롯해 ‘행복한 나를’, ‘헬로’, ‘나를 잊지 말아요’ 등 가수 중 최다인 총 다섯 곡을 100위권에 올려놓았다. 이중 ‘행복한 나를(4위)’, ‘언제나(7위)’, ‘하늘을 달리다(9위)’ 등은 10위권 안에 올랐다.

허각 외에 역시 ‘슈퍼스타K2’ 출신인 강승윤의 ‘본능적으로’(5위), 김보경의 ‘하루하루’(60위), 박보람의 ‘세월이 가면’(81위), 김그림의 ‘너 밖엔 없더라’(100위)등 미션곡 또는 데뷔 후 발표한 곡들이 인기를 끌었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열풍도 거셌다. YB가 재편곡해 부른 ‘나 항상 그대를’이 68위, 과거 히트곡 ‘사랑 투’(32위), ‘나는 나비’(35위), ‘너를 보내고’(88위) 등을 포함해 총 4곡이 순위에 올랐다.

‘나가수’ 최대 수혜자인 임재범은 ‘너를 위해’(2위), ‘사랑’(78위), ‘고해’(90위) 등 세 곡이 100위 안에 들어갔다. 이밖에 ’나가수‘ 가수 중에 김범수는 ‘제발’(8위)과 ‘보고싶다’(13위), 김연우는 ‘나와 같다면’(47위), 김건모는 ‘빗속의 여인’(87위), 정엽은 ‘낫싱 베터’(93위)로 100위 안에 들었다.

드라마 삽입곡 중에는 ‘시크릿 가든’의 OST가 인기였다. 현빈이 부른 ‘그 남자(12위), 신용재의 ‘이유’(36위), 백지영의 ‘그 여자’(62위) 등 총 세 곡이 100위 권 내에 올랐다.

MBC ‘무한도전’의 선전도 눈에 띈다.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로 인기를 끌었던 GG(지드래곤·박명수)의 ‘바람났어’가 15위, 처진 달팽이(유재석·이적)의 ‘압구정 날라리’가 38위에 올랐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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