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워싱턴 위저즈, 선더스 감독 해고…위트먼 감독 대행

입력 2012-01-25 09: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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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NBA닷컴 캡쳐

미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가 플립 선더스(57) 감독을 해고했다. 이로써 선더스 감독은 새크라멘토 킹스의 폴 웨스트팔(62) 감독에 이어 올시즌 해고된 두번째 감독이 됐다.

미국 스포츠언론 ESPN은 24일(현지 시각) 올시즌 2승 15패, 승률 1할1푼8리로 최악의 시즌 스타트를 보이고 있는 워싱턴이 선더스 감독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선더스 감독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즈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에서 감독을 역임한 뒤, 2009년 워싱턴과 1800만 달러에 4년 계약을 체결해 올해 3년째였다. 선더스 감독의 자리는 랜디 위트먼(53) 코치가 대행하게 된다.

위저즈의 사장 어니 그룬필드는 "우리의 전체적인 계획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할 때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드래프트와 샐러리캡 활용을 통해 젊은 선수들을 발전시키고, 포워드를 보강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운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랜디 위트먼 감독 대행은 "어린 선수들을 발전시켜야한다는 데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나는 우리 팀이 조금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좀더 빠른 속도로 공격하는 '런앤건'과 좀더 강력한 압박을 가하는 수비 시스템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은 지난 시즌 아쉽게 신인왕을 놓친 존 월(22)에게 많은 기대를 걸어왔으나, 월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전체적인 경기력이 난관에 처했다. 월은 전체적인 기록은 16.2득점 5.4리바운드 7.2도움으로 나쁘지 않으나 지난 시즌의 8.3도움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 야투율은 4할을 밑돌고 있다.

위트먼 감독은 월에 대해 "좀더 지도가 필요한 재능있는 선수"라며 "좋은 선수에서 뛰어난 선수로 발전해야한다"라고 말했다.

닉 영(28), 안드레이 블라체(27), 자발 맥기(25), 크리스 싱글턴(24) 등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지만 막상 경기에서는 각기 따로 노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올시즌 워싱턴은 '공격에도, 수비에도 전술이 없다'라고 비판받고 있다.

선더스 감독은 통산 638승 526패를 거두며 11차례나 플레이오프에 오른 감독이지만, 워싱턴에서는 51승 130패의 참담한 성적을 거둔 끝에 해고됐다.

위트먼 감독 대행은 과거 미네소타에서 감독을 맡았다가 2008-09 시즌 초 4승 15패의 부진한 성적을 보이다가 해임된 바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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