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경기가 열렸다. 2쿼터에서 SK 김선형이 전자랜드 허버트힐의 수비를 피해 슛을 던지고 있다.
서울 SK 나이츠의 김선형이 신인으로서 임팩트 넘쳤던 한 해의 소감을 밝혔다.
김선형은 4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경기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단 저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후련하다”며 “봄 농구(플레이오프)를 하고 싶었는데”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프로에서의 첫 시즌에 대해서는 “다음 시즌에는 슛 성공률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 웨이트도 좀 늘려야겠다”라고 자평하면서 “5라운드 후반부터 후반 되면 다리가 예전 같지 않고, 슛도 짧아져서 경기하기 힘들었다”고 체력적인 부담도 털어놓았다.
김선형과 신인왕 자리를 다투고 있는 오세근(21, 안양KGC)은 4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달성, 신인왕 투표 마감을 하루 앞두고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김선형은 “(오)세근이한테는 그냥 시즌 MVP를 주고, 나는 신인왕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하이라이트 필름은 내가 더 많다”라며 “여자들 상대로 팬 투표하는 거면 이길 자신 있는데”라며 소심한 유머를 던지기도 했다.
김선형은 “신인인데도 팬들이 올스타로도 뽑아주고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다음 시즌에도 SK 경기 많이 보러오시도록 비시즌에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사진제공|KBL
잠실학생체|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