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아이유-카라 ‘얄궂은 대결’

입력 2012-03-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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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일본에서 나란히 싱글을 발표하고 경쟁을 펼치게 된 아이유와 걸그룹 카라. 스포츠동아DB

日서 ‘굿데이’ ‘스피드 업’ 동시발표
아이유·강지영 등 소문난 절친 불구
데뷔 무대 vs 걸그룹 첫 100만장 도전


‘시너지 효과, 아니면 얄궂은 맞대결?’

가수 아이유와 절친인 걸그룹 카라가 일본에서 묘한 상황에 놓였다. 카라와 아이유는 21일 나란히 일본에서 싱글을 발표하고 경쟁을 벌인다. 카라는 여섯 번째 싱글 ‘스피드 업’이고, 아이유는 일본 무대 데뷔 싱글 ‘굿데이’다.

카라 멤버들과 아이유는 평소 친분이 무척 두터운 사이. 카라의 멤버 구하라 니콜은 아이유와 SBS ‘인기가요’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강지영와 아이유는 스무 살 동갑내기로 올해 나란히 여고를 졸업했다. 아이유와 카라는 3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의 유명 패션쇼 ‘도쿄 걸스 컬렉션’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가수와 걸그룹의 일본 맞대결 예상은 일단 카라가 상대적인 우세. 카라는 2010년 8월 첫 싱글 ‘미스터’부터 지금까지 발표한 5장의 싱글이 모두 오리콘 톱5에 올랐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싱글 누적 판매량은 약 84만5000장. 이번에 발표하는 ‘스피드 업’으로 카라는 일본에 진출한 한국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누적판매량 100만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아이유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작년 12월 일본에 데뷔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언론은 ‘18세 뮤즈’라고 부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1월24일 도쿄에서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다시 주목을 받았다. 현재 아이유의 데뷔 싱글 ‘굿데이’의 선주문량은 약 4만 장. 아이유 측은 내심 오리콘 상위권을 바라보는 눈치다.

일본 음반시장에서 싱글은 팬덤을, 앨범은 대중성을 살필 수 있는 잣대여서 자연스레 카라와 아이유의 팬덤도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유는 이번 싱글로 앞으로 일본시장에서 롱런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

카라는 현재 일본에서 음반 홍보활동 중이며, 아이유는 21일 일본으로 출국해 2박3일간 홍보활동을 벌인다.

한편 장근석도 같은 날 미니앨범을 발표해 21일은 ‘케이팝의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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