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진 언제쯤 돌아오나”…‘야왕’ 속탄다

입력 2012-03-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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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대화 감독. 스포츠동아 DB.

개막 코앞인데 아직 전력피칭 못해

한대화 감독, 마운드 불균형 큰 걱정


22일 두산과의 시범경기를 앞둔 한화 한대화 감독이 청주구장 한편에 마련된 불펜에서 마일영의 투구를 지켜보다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박정진 때문이다.

박정진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일주일 먼저 귀국했다. 지난해까지 불펜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했던 만큼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올렸고, 연습경기에 등판할 수 없어 조기귀국을 결정했다.

실제 그는 지난 2년간 120경기에서 165.1이닝을 던졌다. 대부분 3점차 이내 박빙상황에서의 등판이어서 피로도가 컸다. 올해 최대한 서두르지 않고 몸만들기에 집중하는 이유다.

그러나 감독 입장에선 팀에 꼭 필요한 필승불펜의 부재가 아쉽다. 선수 본인은 개막에 맞추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있지만 아직 전력피칭을 못하고 있어 등판일은 미지수다.

한 감독은 “(박)정진이가 늦어질 것 같다”며 “송신영 한 명으로는 힘드니까 불펜에 (좌완으로) 임팩트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후보는 있다. 마일영과 유창식이다. 하지만 마일영은 선발로도 가능성이 있다. 아직 박찬호와 배스가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류현진이 있지만 용병 배스를 비롯해 양훈 안승민 김혁민이 모두 우완이다.

선발진의 좌우균형을 위해 마일영의 선발투입을 또 하나의 카드로 보고 있다. 따라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역시 박정진이 개막에 맞춰 돌아오는 것이다. 4월에 ‘올인’을 선언한 한 감독의 간절한 바람이기도 하다.

청주|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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