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청 뚝심, 삼성전기 눌렀다

입력 2012-03-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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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봄철배드민턴리그전 마지막 날


삼성전기 이용대-정재성, 복식서 이기고도 아깝게 패배
김천시청 안현석은 MVP·김학균 코치는 지도자상 수상

여자부선 KGC인삼공사가 대교눈높이 3-0 누르고 정상


2012런던올림픽에서 금빛 스매싱을 노리는 셔틀콕 국가대표 선수단이 모두 참가한 올해 첫 국내 대회 2012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서 김천시청과 KGC인삼공사가 남녀 일반부 패권을 차지했다.

남자 일반부 결승에선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 선 삼성전기 이용대와 정재성이 맹활약했지만 마지막 3단식까지 접전을 벌인 김천시청의 뚝심이 빛났다. 국내팀과 경기에선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복식에 따로 출장하고 있는 이용대와 정재성은 김천시청과 결승에서 1단식과 2단식을 모두 내주고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추격의 발판을 놓는 저력을 발휘했다.

29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일반부 결승 1단식에서 김천시청 손완호는 삼성전기 강우겸에게 세트 스코어 2-1로 이겼다. 이어 열린 2단식에서도 김천시청 장영수가 삼성전기 정훈민을 세트 스코어 2-1로 제압했다. 김천시청은 2-0으로 앞서며 복식 2경기 중 1승만 추가해도 우승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삼성전기에는 이용대와 정재성이 버티고 있었다.

정재성은 1복식에 김사랑과 짝을 이뤄 김천시청 고성현-신백철과 상대했다. 정재성이 이용대와 함께 남자복식 세계랭킹 2위라면 고성현 역시 수원시청 유연성과 함께 남자복식 세계랭킹 4위를 지키고 있는 강호. 1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정재성-김사랑이 22-20으로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정재성의 노련한 플레이 덕에 21-17로 끝났다.

2복식은 삼성전기 이용대-한상훈, 김천시청 손완호-장승훈의 승부. 이용대는 강력한 스매싱을 앞세워 1세트 21-11, 2세트 21-1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천시청이 단식 2경기를 잡고, 삼성전기가 복식 2경기를 모두 이긴 팽팽한 상황. 마지막 3단식에서 승부가 갈렸다. 김천시청 안현석은 삼성전기 황종수에게 첫 세트를 13-21로 내줬지만 2세트에서 21-8로 크게 이긴 뒤 마지막 3세트에서 21-18로 승리해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김천시청의 봄철대회 우승은 2005년 이후 통산 2번째다.

여자 일반부 결승에선 여자단식 국가대표 배연주가 활약한 KGC가 대교눈높이를 3-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일반부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김천시청 안현석이 뽑혔고, 최우수지도자상은 김천시청 김학균 코치가 수상했다.


○경기결과 <29일>

▲2012 전국 봄철종별배드민턴 리그전(충남 당진)

○남자 일반부 결승전=김천시청 3-2 삼성전기

○여자 일반부 결승전=인삼공사 3-0 대교눈높이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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