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 건’ 김동현 열애 인정…“연인 만난지 5년 넘어… 6살 연하”

입력 2012-04-09 22: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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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기와 김동현이 서울 강서구 KBS 88체육관 제1경기장에서 열린 채널A ‘불멸의 국가대표’공개 녹화 촬영장에서 경기를 벌이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동아닷컴]

“아직 이루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결혼은 조금 늦게 하려고 합니다.”

미국 이종격투기 UFC 웰터급에서 활약 중인 김동현(31)이 연인과의 연애담을 고백했다.

김동현은 9일 채널 A ‘불멸의 국가대표(토요일 오후 8시 40분)’ 녹화 현장에서 진행된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6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5년 넘게 만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UFC로 넘어가기 전,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 아는 사람 소개로 만났어요. 운동 선수나 연예인이 아니라 일반인이라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81년생인 김동현은 결혼을 생각할 나이다. 하지만 김동현은 당장은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녹화 도중 “여자친구가 미신을 많이 믿는다”라며 “점쟁이가 34살이 지나 결혼을 해야 된다고 말해 늦추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점쟁이 예언의 정확한 내용은 ‘34살 이전에 결혼하면 결혼을 2번 한다’라는 것.

“아직 결혼하고 싶지 않습니다. 가족을 부양한다는 책임감이 지금의 제게는 너무 무거워서­… 너무 돈에 집착하게 될 것 같아요. 지금은 순수하게 운동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루고 싶은 것도 많고요.”

UFC 입성 이후 5연승을 달리던 김동현은 지난해 7월 카를로스 콘딧에게 패하며 하늘을 찌를 듯 하던 기세가 꺾였다. 김동현은 지난 12월, 션 피어슨과의 경기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김동현은 오는 7월 미국 라스 베이거스에서 열릴 'UFC 148'에서 데미안 마이어(35·브라질)과 맞붙게 된다. 쉽지 않은 상대다. 김동현은 레슬링과 주짓수에 기반을 둔 격투가다. 그런데 마이어는 UFC 무대에서 손꼽히는 주짓수의 고수다. 그라운드 기술에 있어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평가받고 있다.

양준혁과 김동현이 서울 강서구 KBS 88체육관 제1경기장에서 열린 채널A ‘불멸의 국가대표’공개 녹화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아침 7시부터 밤 10시 넘어서까지 운동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꼭 이겨야합니다. 상쾌한 마음으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싶거든요.”

김동현이 말하는 ‘뜨거운 여름’이란 뭘까. 김동현은 본가가 있는 대전에서 새로운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올 여름에 피트니스나 종합격투기 체육관을 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니까,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이죠.”

김동현은 “한국에서는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아직도 종합격투기를 스포츠보다는 싸움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후배 격투가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26) 이야기가 나오자 얼굴이 밝아졌다.

“(정)찬성이 덕분에 다시 한국에서 격투기 붐이 폭발적으로 일어나서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전 안정적인 스타일인데, 찬성이는 워낙 공격적이라… 찬성이 같은 후배들이 좀더 좋은 환경에서 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이날 채널A 간판 예능 프로그램 ‘불멸의 국가대표’ 녹화가 열린 88체육관에는 수백명의 관중이 모여 격투기와 불멸의 국가대표 멤버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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