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그바 결승골’ 첼시, 무적함대 바르셀로나 꺾고 챔스 결승 눈앞

입력 2012-04-19 09: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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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가 디펜딩 챔피언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를 꺾고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첼시는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치른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막판 터진 디디에 드로그바의 결승골로 바르셀로나에 1-0으로 승리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16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림과 동시에 2연패 달성목표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에 빛나는 리오넬 메시를 향한 패스를 철저히 차단하며 드로그바를 앞세워 바르셀로나를 압박했다.

메시는 전반내내 첼시 수비진에 둘러싸이며 공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파브레가스와 산체스가 공격을 이끌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9분 산체스의 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특히 전반 18분과 43분, 파브레가스가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전반전 볼 점유율 75대25의 압도적인 경기였음에도 골이 나오지 않은 것.

오히려 골은 전반 종료 직전 첼시의 드로그바가 성공시켰다. 왼쪽으로 파고들던 라미레스가 우측에서 나란히 돌파하던 드로그바에게 패스했고, 드로그바는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후반전에 총공세를 퍼부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메시의 프리킥은 번번이 골대를 벗어나거나 수비에 저지됐다. 후반 41분 메시가 날린 절묘한 프리킥은 첼시 골키퍼 체흐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혔다. 경기 종료 직전 페드로의 슛은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이로써 결승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첼시는 25일 스페인 캄프누 경기장에서 바르셀로나와 2차전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한 골 차로 패하더라도 득점을 올릴 경우 첼시가 원정 득점 우선 원칙으로 결승에 오른다.

두 팀 중 승자는 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 중 승자와 결승(5월20일)에서 맞붙는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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