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가 MBC 주말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에 전격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제공｜MBC
박미경·록밴드 백두산도 참여 확정
가수 김건모(사진)는 ‘나가수2’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할까.
김건모는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 시즌2(이하 나가수2) 출연을 결정했다.
그는 20일 연출자 김영희 PD의 끈질긴 출연 요청을 받아들여 21일과 2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한 ‘나가수2’ 오프닝쇼 리허설과 녹화에 참여했다.
김건모는 2011년 3월 ‘나가수’에서 탈락한 뒤 재도전하는 과정에서 ‘서바이벌 규칙에 어긋난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결국 이 논란으로 ‘나가수’를 기획한 김영희 PD가 물러났고, 김건모도 재도전을 포기했다.
김영희 PD는 ‘나가수2’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김건모의 명예회복을 바란다며 그의 출연을 공개적으로 요청했지만, 김건모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현재 전국투어 중인 김건모는 울산, 제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북미 3개 도시 공연을 남겨 놓고 있다. 일요일 ‘나가수2’ 생방송에 출연하기 위해서는 투어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
김건모의 한 측근은 “투어를 진행해야 되는 상황이고 지난번 재도전 논란도 있었던 만큼 크나큰 부담을 안고 ‘나가수2’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마음으로 경연에 임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건모 외에 ‘나가수2’에는 박미경과 록밴드 백두산도 참여해 12팀의 출연진이 최종 확정됐다. 김건모 박미경 백두산과 함께 박상민 이은미 김연우 박완규 JK김동욱 이수영 정엽 정인 이영현이 ‘나가수2’에 출연한다.
‘나가수2’ 출연진은 22일 오프닝쇼 녹화에서 자신들의 대표곡들을 불렀으며, 5월6일부터 생방송 무대에 나설 예정이다.
‘나가수2’는 최하위가 탈락하는 시즌1 방식과 달리, 매달 1위격인 ‘이달의 가수’와 최하위인 ‘이달의 아쉬운 가수’ 등 2명이 함께 무대를 떠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