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이 K리그에서 사는 법?

입력 2012-05-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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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강원 감독. 스포츠동아DB

1. 역전승 2. 기업구단 격파 3. 연승질주

8위권 진입을 위해 극복해야 할 ‘3無 축구’


강원FC가 중상위권 진입을 위한 문턱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다.

강원은 올 시즌 3가지 약점을 노출했다. ‘역전승’이 없고 ‘기업구단 승리’가 없으며, ‘연승’이 단 한차례도 없다. 이른바 3무(無) 축구다.

강원은 4월29일 서울과의 K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강원이 아픈 징크스를 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지난 경기에서 부산에 패해 연승은 할 수 없었지만, 기업구단에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다. 후반 중반 배효성이 1-1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역전승의 발판도 마련됐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데얀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모든 것이 어그러졌다. 강원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김상호 감독은 “동점 상황에서 확실한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실점을 하더라도 역전해서 징크스를 깨야한다고 공격적인 주문을 했다. 선수들도 열망이 컸다”고 밝혔다.

강원은 올 시즌 3승2무5패(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민구단에 3승(대구, 인천, 경남)을 거둔 반면 기업구단(수원, 성남, 전북, 부산, 서울)에 5패를 당했다. 기업 구단 모두 선제골을 내주면서 패했다. 역전승이 없다. 기업구단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승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강원은 올 시즌 공수에서 균형을 이루며 상대팀들의 경계를 받고 있다. 그러나 8위권 진입을 앞두고 기업구단에 번번이 패했다. 8위는 8개 팀씩 상위와 하위 리그로 나뉘는 ‘스플릿시스템’에서 상위 리그 진출을 위한 마지노선이다.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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