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박지훈 “여름이 뭐길래” 장어 오리 등 보양식 챙기기

입력 2012-06-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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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스포츠동아DB

박지훈. 스포츠동아DB

KIA의 대졸 신인투수 박지훈(23·사진)은 요즘 팀 내서 가장 ‘핫(hot)’한 선수다. 선동열 감독은 “우리 팀에서는 오승환 같은 존재감”이라고 극찬하고, 일각에선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하기도 한다. 3일 문학 SK전을 앞둔 박지훈은 “이제 경기장에서 나갈 때면 팬들이 많이 알아보신다. 사인을 해드리는 것도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슬슬 적응이 돼 가는 것 같다”며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 이어 “요즘 야구가 잘 되니까, 경기에 나가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하다”란 말도 덧붙였다.

야구 관계자들은 “신인인 박지훈에게는 여름이 고비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박지훈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최근 ‘어떻게 해야 무더위 속에서도 체력유지를 할 수 있는지’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 돌아오는 대답은 십중팔구 “잘 먹고, 잘 쉬어라.”

그래서 박지훈은 휴식일에도 여간하면 늦게까지 돌아다니지 않고, 보양식도 입에 댄다. 장어구이는 물론 오리탕까지…. 광주에 소문난 ‘맛집’이 많다는 사실이 행복하기만 하다. 그의 철저한 여름나기 준비가 과연 어떤 결과로 돌아올까. 박지훈은 “대체 여름이 어떠하기에 힘들다고들 말씀하시는지 궁금하다. 빨리 경험해보고 싶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문학|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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