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끝…가을로 뛰는 추 “3할타율 20-20클럽 쏜다”

입력 2012-07-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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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진출처=클리블랜드

추신수 오늘부터 후반기 레이스…“팀 PS 올인”

‘메이저리그의 정상을 향해!’

클리블랜드 추신수(30·사진)는 2012시즌 전반기, 지난해의 부상과 부진에서 벗어나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다. 이제 14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후반기, 추신수는 더 이상 차세대 스타가 아닌 현존 최고의 메이저리거로 도약하기 위한 시험대에 선다.

추신수는 올 시즌 후반기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출전과 2년 만의 20홈런-20도루 고지 재등정, 시즌 최다 홈런에 도전한다. 2013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획득하는 만큼 올해 3할 이상에 20홈런 이상을 기록하고, 포스트시즌까지 경험한다면 최고의 위치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추신수는 타격의 정확성과 파워, 수비, 송구, 주루 능력을 고루 갖춘 5툴 플레이어(five-tool player)로 꼽힌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아직 자신의 뛰어난 잠재력을 모두 꽃피우지는 못했다.

2009∼2010년 2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추신수의 역대 시즌 최고 타율은 정확히 3할(2009·2010년)이었다. 시즌 최다 홈런은 2010년의 22개였다. 올 시즌 전반기 추신수는 79경기에서 타율 0.299(311타수 93안타)에 10홈런 34타점 57득점 9도루를 기록했다. 팀 내서 타율과 득점은 1위, 홈런은 3위다.

이미 3할에 가까운 타율을 올리고 10홈런을 쏘아 올린 만큼 후반기 고삐를 바짝 조인다면 지금까지의 시즌 최고 성적을 모두 갈아치울 수 있다. 특히 올 시즌 1번타자로 50경기에 나와 0.330(209타수 69안타)의 고타율을 올리며 새로운 영역도 개척했다.

클리블랜드는 44승41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47승38패)와는 3경기차다. 클리블랜드가 화이트삭스를 따라잡고 포스트시즌에 오른다면 추신수는 미국 전역의 시선이 쏠리는 큰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 기회를 얻게 된다. 더 큰 도약을 기대해볼 수 있는 후반기다. 추신수와 클리블랜드의 후반기 첫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위 토론토(43승43패)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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