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코비 브라이언트 “하워드 영입, 믿을 수 없어… 함께 우승 탈환할 것”

입력 2012-08-11 08: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파랑새‘라는 유명한 동화가 있다. 치르치르와 미치르 남매가 행복을 가져다주는 파랑새를 찾아 오랜 시간 헤맸지만, 정작 그 파랑새는 집에 돌아와보니 있더라는 이야기다.

‘드와잇 하워드(27)의 LA 레이커스행’ 소식을 들은 코비 브라이언트(34·LA 레이커스)는 이 동화를 떠올렸던 모양이다. 브라이언트는 11일(이하 한국 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에서 슈퍼맨을 발견한 것 같다”라고 자신의 기분을 설명했다.

하워드는 10일 레이커스-필라델피아 76ers-덴버 너기츠-올랜도 매직의 4각 트레이드 끝에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됐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스티브 내쉬(38)-코비 브라이언트-메타 월드 피스(33)-파우 가솔(32)-드와잇 하워드로 이어지는 농담 같은 베스트5 라인업을 구축했다. 브라이언트의 백업이 마땅찮은 것이 약점이지만, 최근 앤투완 제이미슨(36)-조던 힐(25)과 계약해 인사이드 백업도 탄탄하다.

레이커스가 하워드 영입의 대가로 내준 것은 앤드루 바이넘(25)과 1라운드 신인지명권 1장이다. 브라이언트는 “(앤드루) 바이넘(25)을 위해서도 잘된 일이다. 나는 그가 매우 훌륭한 모습을 보였던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를 희망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어 브라이언트는 “난 이미 하워드와 ‘우리는 장전됐다, 우승 타이틀을 가져오자(we are locked and loaded to bring back the title)’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다음 시즌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브라이언트는 이 같은 트레이드를 해낸 프런트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브라이언트는 “지미(지미 버스, 레이커스 구단주)와 미치(미치 컵책, 레이커스 단장)는 엄청난 오프시즌을 만들어냈다. 현실이 아닌 것 같다(unreal)!"라고 감탄을 표했다.

브라이언트는 “나는 아르헨티나와의 올림픽 준결승전에 집중하고 있다. 여러분이 내 생각을 궁금해할 것 같아 알려주는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