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제사랑 남편, 백허그에 “뽀뽀해줘” 애교까지?

입력 2012-09-11 09: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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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제사랑 남편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도가 지나친 ‘처제 사랑’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박승화 씨의 고민사연이 전파를 탔다.

사연의 주인공은 남편이 자신보다 여동생 두명을 더 좋아한다고 하소연했다. 밤마다 자신의 여동생들과 심야영화를 보러가는 것도 모자라 여동생의 허리를 감싸 안고 백허그를 하며 자신 앞에서 여동생에게 “처제 나 한번만 안아줘. 뽀뽀”라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 출연자는 “오늘 동생이 우리 아기를 안고 있었는데 동생 앞에 가서 뽀뽀 해달라고 입을 내밀었다”고 덧붙였고, MC와 방청객은 충격적인 사연에 술렁거렸다.

MC들은 “처제들이 매우 어리거나,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서 허물없는 사이인건 아닌지?” 라고 물었고, 이에 사연의 주인공은 “남편은 31, 두 여동생은 26살, 22살” 이라고 밝히며 어릴 때부터 자란 사이도 아니라고 전하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아내의 폭탄 이어지자 남편이 입을 열었다. 남편은 “내막은 좀 다르다. 아기를 어렵게 재워 놓으면 처제들이 아기들한테 뽀뽀를 해서 깨우길래 자꾸 그러면 내가 뽀뽀해 버린다는 식으로 장난을 치는 것”이라며 “감정이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고 편하고 좋아서 그런거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21개월 아이와 75일된 갓난아기의 육아를 홀로 책임지고 있다는 아내는 “요즘 육아가 한창 힘든데 제 앞에서 남편이 저런 식이라 속상하다”며 “장난이지만 여자로서 많이 속상하다. 나는 젖주는 기계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내가 아내라면 당장 이혼감이다”, “남편보다 처제가 더 나쁘다”, “주인공 혼자 속앓이 많이 했을 듯”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KBS 방송 캡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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