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미겔 카브레라가 시즌 38호 홈런을 때려내고 있는 모습. 사진=해당 경기 캡처
베네수엘라 출신의 ‘만능 타자’ 미겔 카브레라(29·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아메리칸리그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브레라를 이 주에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았다고 밝혔다.
카브레라는 지난주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부터 17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까지 팀이 가진 총 6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407과 3홈런 7타점 7득점 11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디트로이트는 카브레라의 활약에 힘입어 4승 2패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타선에서 카브레라의 홈런포가 큰 도움이 된 셈.
또한 카브레라는 17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시즌 38호를 기록,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에 다다랐다.
지난 17일 경기까지 이번 시즌 총 144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카브레라의 성적은 실로 놀랍다.
타율 0.330과 38홈런 123타점 96득점 185안타 출루율 0.396 장타력 0.598 OPS 0.992. 타율과 타점은 아메리칸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최다안타 2위, 홈런 5위, 득점 3위, 출루율 4위, 장타력과 OPS에서도 1위에 올라있다.
이 같은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조쉬 해밀턴(31),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21)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 까지 거론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