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부터 차례상까지…‘명절앱’ 진수성찬

입력 2012-09-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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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상황을 안내하는 내비앱 중 ‘국민 내비’란 애칭을 가진 ‘김기사 내비’.

교통상황을 안내하는 내비앱 중 ‘국민 내비’란 애칭을 가진 ‘김기사 내비’.

■ 스마트폰 앱으로 스마트한 추석

국민 내비 ‘김기사’로 고생길 피하고
아이들과 윷놀이 등 민속놀이 한 판

초보 며느리라면 ‘차례상 앱’은 필수


친척 호칭 애매할땐 ‘패밀리맵’ 유용

추석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마음은 이미 고향으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민족의 대이동’이라고 부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추석 고향길은 말 그대로 교통지옥이다. 장시간 운전을 피할 길이 없다. 연휴기간 동안 집에서 아이들 보는 일도 여간 고달프지 않다. 여기에 초보 며느리라면 음식 장만과 차례상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잘 이용하면 교통지옥도 피하고 울고 불고 떼쓰는 아이도 조용히 만들 수 있다. 물론 차례상을 똑 부러지게 차리는 며느리도 될 수 있다.


● “김기사, 고향 앞으로”

최근 국토해양부가 8000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 추성 귀성객은 약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귀성객 중 81.5%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나타나 추석 고속도로 정체 현상은 극심할 전망이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실시간 교통정보를 담은 이동통신 3사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서비스이다. SK텔레콤은 ‘T맵’, KT는 ‘올래 내비’, LG유플러스는 ‘U+ 내비’를 서비스하고 있다. 통신사들의 내비게이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김기사 내비’를 주목하자.

이미 300만 명이 이용해 ‘국민 내비’라고 불리는 만큼 기능이 뛰어나다. 주의할 점은 첫 구동 시에는 용량이 큰 지도 데이터(130MB)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와이파이 지역에 있어야 데이터 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다.

교통 정체를 미리 알려주는 앱도 유용하다. ‘실시간 교통정보’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의 실시간 교통상황 정보 제공 앱이다. 고속도로 전체의 소통 상황 파악이 가능하다.

‘추석 귀성길도 으뜸 도우미는 스마트폰.’ 이제는 고향 가는 길이나 차례상 차릴 때도 스마트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귀성길을 도와줄 앱 ‘실시간 교통’, 명절 분위기를 돋굴 게임 ‘신윷놀이’, 차례상 차림을 돕는 ‘차례상 차리기’, 친척들의 호칭과 관계를 알기 쉽게 정리한 ‘패밀리맵’.

‘추석 귀성길도 으뜸 도우미는 스마트폰.’ 이제는 고향 가는 길이나 차례상 차릴 때도 스마트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귀성길을 도와줄 앱 ‘실시간 교통’, 명절 분위기를 돋굴 게임 ‘신윷놀이’, 차례상 차림을 돕는 ‘차례상 차리기’, 친척들의 호칭과 관계를 알기 쉽게 정리한 ‘패밀리맵’.



● “오늘은 뽀로로보단 윷놀이”

어린 아이를 둔 부모라면 추석을 앞두고 걱정이 앞선다. 차가 밀리는데 아이까지 칭얼대면 고향에 도착하기 전에 지치고 만다. 이럴 때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면 된다.

스마트폰 민속놀이 게임 중 눈에 띄는 앱은 윷놀이 앱. 앱 장터에는 다양한 무료 윷놀이 앱이 있다. 그 중에서 ‘신윷놀이’는 세계 위인들로 만들어진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어 교육적이다.

‘T스토어’에서는 고리던지기와 투호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두 게임 모두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파악해 정해진 곳에 물체를 던지는 방식이다.


● 추석날 사랑받는 며느리 되기

고향에 도착하면 이제 편하게 명절을 즐기면 된다. 하지만 초보 며느리들은 시댁 어른들을 뵙고 차례상 차리는 일에 걱정부터 앞선다. 센스 있는 며느리라면 이럴 때 명절 앱을 이용해 보자.

우선 처음 만나는 친척들의 호칭을 모른다면 ‘패밀리맵’이 유용하다. 이 앱은 친인척 간 호칭을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알려준다. 가계도에서 친인척의 생일 등 기념일을 등록해 알려주는 알람기능도 제공한다.

‘홍동백서’나 ‘어동육서’ 같은 차례상 차리기가 부담스럽다면 상을 5개 열로 나눠 차근차근 차림 방법을 알려주는 ‘차례상 차리기’ 앱을 추천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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