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논란 김무열 결국…“며칠 내 군입대”

입력 2012-10-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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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스포츠동아DB

병무청 재조사 끝 입대시기 결정 통보
“오해벗고 싶을 뿐…잘못 인정 아니다”
김무열 “명예훼손” 공식사과 요구도


“떳떳하지만 구설수 싫다. 며칠 안으로 입대한다.”

병역 면제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김무열이 수일 안에 입대하기로 결정했다.

김무열은 4일 오후 소속사 프레인을 통해 “저지르지도 않은 잘못을 인정하는 게 아니라 받고 싶지 않은 오해에서 벗어나고 싶다. 면제를 받는 과정에서 부끄러운 일이나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입대 결정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본인이 조용하게 입대하고 싶어 한다”면서 구체적인 입대 날짜와 장소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김무열의 병역 면제와 관련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내용과 더불어 소속사 측은 이날 병무청 재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김무열은 전혀 잘못한 사실이 없음에도 병역 기피 오해로 명예가 훼손됐고, 심적·물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합리하고 불투명했던 재심 과정에 대해서도 병무청이 안내한 절차에 따라 이의를 제기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면서 병무청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병무청 관계자는 이날 “행정적인 절차에 따라 입대 시기를 결정해 통보했다”면서 “행정 소송이나 이의 제기 형태는 김무열 측에서 결정할 일이다. 그에 따른 내용을 공식적으로 전달받지 못했다. 또 이의 제기를 해온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무열은 6월21일 감사원의 병역 실태 감사에서 2010년 ‘생계유지 곤란’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피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병무청은 한 달 동안 김무열의 군 면제 적합성에 대한 재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김무열이 병역을 회피한 의혹은 없으나 당시 출연료 채권액을 재산으로 볼 경우 생계곤란 재산 기준액을 초과해 생계곤란자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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