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김응룡…한화 새 감독은 누구?

입력 2012-10-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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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평만 무성하다. 한화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응룡 전 삼성 사장, 김재박 전 LG 감독, 이정훈 천안북일고 감독, 조범현 전 KIA 감독(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설…설…한화 사령탑 선임 임박

“김응룡,해설위원 A와 함께 현장 복귀”

운영 팀장에 빙그레 출신 김종수 코치
“새 사령탑 김재박 염두한 인사” 추측

이정훈·조범현 전 감독도 후보 여전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한 한화가 차기 사령탑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시즌 최종전인 4일 대전 넥센전을 전후로 공기는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랐다. 한화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단은 이런저런 정보와 소문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새 감독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하다. 그만큼 말도 많고 추측도 난무한다.

시즌 중반부터 꾸준히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이정훈(49) 천안북일고 감독과 조범현(52) 전 KIA 감독은 여전히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 최근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수차례 경험한 베테랑 사령탑들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김재박(58) 전 LG 감독과 김응룡(71) 전 삼성 사장이다. 김재박 전 감독은 최근 한화 2군 선수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보거나 구단 고위 관계자와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돼 ‘감독 내정설’에 불을 붙였다. 또 2004년 11월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은 김응룡 전 사장은 최근 현장 복귀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치면서 주목받고 있다. 김 전 사장에 대해선 “해설위원 A를 한화로 영입해 함께 현장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설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일단 한화 구단은 서서히 새 감독을 맞이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공석이던 운영팀장에 김종수(55) 2군 수비코치를 선임했다. 구단에서 현장과 관련한 업무를 총괄하는 운영팀장은 새 사령탑과 가장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 자리다. 정승진 한화 사장이 “내년 시즌에는 현장과 프런트의 원활한 ‘소통’을 중요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점으로 미뤄보아 신경을 많이 쓴 인사가 분명하다. 김 팀장이 2007년 현대에서 김재박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는 사실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그러나 빙그레 출신인 김 팀장은 1989년 빙그레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해 24년 지도자 인생의 대부분을 이글스에서 보냈다. 김재박 감독과 무관한 선택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이밖에도 KIA로 떠나는 하나마쓰 코지 트레이닝코치를 비롯한 일부 코치들이 5일 구단에 사의를 표했다. 새 감독이 선임돼야 코칭스태프 구성과 다음 시즌 준비가 가능한 상황. 한화도 어수선한 분위기를 하루빨리 정리하기 위해 곧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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