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방한 당시의 코비 브라이언트.
미프로농구(NBA) '블랙 맘바' 코비 브라이언트(34·LA 레이커스)가 데뷔 이후 통산 3만 득점을 돌파하며 '살아있는 전설'임을 새삼 입증했다.
브라이언트는 6일 미국 뉴올리언즈 아레나에서 열린 뉴올리언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0-45로 5점 뒤진 2쿼터 막판 1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절묘한 스텝으로 상대 수비진을 따돌리며 플로터를 성공시켰다.
이 경기 전까지 통산 29987점으로 3만점에 13점을 남기고 있었던 브라이언트는 이로써 NBA역사상 5번째로 3만점을 돌파, 통산 득점 4위인 윌트 체임벌린(31419점)의 기록도 올시즌 안에 넘을 가능성이 높다.
역대 통산 득점 1위는 카림 압둘 자바(38387점), 2위는 칼 말론(36928점), 3위는 마이클 조던(32292점)이다.
브라이언트는 하프타임에 가진 3만점 돌파 축하 인터뷰에서 “대단히 영광스럽다. 위대한 코치와 훌륭한 팀동료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공을 돌렸다.
2쿼터가 마무리된 현재 LA레이커스는 47-48로 호네츠에 1점 뒤지고 있다. 브라이언트는 17득점 4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상황. 파우 가솔은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