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레 미제라블’ 의상은 회색에 가까운 카키색…본인 의견 적극 반영

입력 2012-12-09 19:1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연아 ‘뱀파이어의 키스’

[동아닷컴]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선수 복귀 시즌을 맞아 선보인 새 의상들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9일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이번 독일 NRW월드컵에서 새 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레 미제라블’에 맞춰 선보인 의상들의 정보를 공개했다.

'뱀파이어의 키스', '레 미제라블' 모두 국내 디자이너인 안규미씨가 디자인 및 제작한 작품이다. 하지만 두 의상 모두 김연아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는 것.

8일 공개된 쇼트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의 경우 전체적으로 ‘뱀파이어’라는 주제에 맞게 어둡고 음울한 느낌을 띌 수 있도록 제작됐다. 그러나 회색과 하늘색이 섞인 다소 밝은 색의 원단 및 하늘거리는 치맛단을 통해 뱀파진출이어에게 매혹된 여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을 드러내고자 한 것. 또한 흑백 영화와 같은 느낌을 주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프리 프로그램 ‘레 미제라블’의 경우 올댓스포츠 측은 “바탕색은 회색에 가까운 카키색”이라고 밝혔다. ‘레 미제라블’ 작품상의 인물들이 당시 시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사람들이기에, 의상은 화려하기 보다는 소박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제작했다는 것.

김연아는 ‘의상의 네크라인이나 소매주름, 비즈장식 등에서는 ‘레 미제라블’의 시대적인 느낌이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10일 오전 0시 5분부터 SBS를 통해 녹화중계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