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하대성,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선수들이 뽑은 최고 선수 영예

입력 2012-12-10 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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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가 주최해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농구(남녀), 프로배구(남녀), 프로골프(남녀) 등 국내 5대 프로스포츠 종목별로 올 한 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는 2012 동아스포츠대상’이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수상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프로골프 김대섭, 프로축구 하대성, 프로배구 곽승석, 프로농구 오세근, 프로야구 박병호, 프로배구 김해란, 특별상 양학선, 여자프로농구 대리수상 이경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가 밝혀졌다.

스포츠동아와 동아일보, 채널A,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공동 주최하는 ‘스포츠토토와 함께 하는 2012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1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가운데 프로야구, 프로축구, 남녀프로농구, 남녀프로배구, 남녀프로골프 등 총 8개 부문에서 올 시즌(농구·배구는 2011~2012시즌 기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올해의 선수’가 가려졌다.

프로야구에선 만년 기대주의 꼬리표를 떼고 올 시즌 홈런·타점·장타율의 3관왕을 차지한 박병호(넥센)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박병호는 총 139점을 획득해 70점을 얻은 특급 소방수 오승환(삼성)을 제치고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로축구에선 FC서울의 주장으로 팀 우승의 주역으로 맹활약한 하대성과 ‘토종 스트라이커의 자존심’ 이동국(전북)이 치열한 득표전을 벌인 가운데 하대성(102점)이 이동국(97점)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영광을 차지했다.

남자프로농구에선 지난 시즌 신인상과 MVP(최우수선수)에 동시에 선정되며 KGC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오세근(92점)이 양동근(모비스·77점)을 따돌렸고, 여자프로농구에선 신정자(KDB생명·77점)가 2위 변연하(KB·54점)를 누르고 트로피를 받았다.

남자프로배구에선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만능살림꾼’ 곽승석(대한항공)이 54점을 얻어 52점을 획득한 문성민(현대캐피탈)을 2점차로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여자프로배구에선 만개한 리베로 김해란(도로공사·96점)이 대표팀 붙박이 센터 양효진(현대건설·62점)을 큰 점수차로 앞서며 영예의 수상자가 됐다.

남자프로골프에선 쇼트게임의 귀재 김대섭(아리지CC)이 93점을 얻어 상금왕 김비오(넥슨·86점)를 제쳤고, 여자프로골프에선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김하늘(BC카드)이 105점을 획득해 62점을 얻은 이정민(KT)을 큰 점수차로 따돌렸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씩이 수여됐고, 남녀프로농구, 남녀프로배구, 남녀프로골프 올해의 선수에게는 각각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씩이 주어졌다.

한편 스포츠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시상(트로피 및 상금 500만원)하는 특별상에는 2012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체조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한국체대)이 선정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동아스포츠대상은 총상금 5500만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 스포츠 시상식. 인기방송인 남희석과 채널A 최서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2시간 동안 화려하게 펼쳐졌다.

동아스포츠대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당 종목의 선수 투표로 올해의 선수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시상식으로 평가받는다. 또 국내의 모든 프로스포츠 선수와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유일한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종목별 후보 선정은 물론 투표인단 선정과 투표방식 등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시상식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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