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위원장 “이제는 질적 성장에 힘써야 한다”

입력 2012-12-10 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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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위원장직을 맡았을 때는 1000만명 달성이 결코 쉽지 않아보였다. 이젠 양적 성장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신동빈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외래관광객 1000만명 유치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성과와 후속조직 운영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2010-2012 한국방문의해’ 사업은 600만명 수준의 외래관광객 수를 매년 100만명 이상 증가시켜 외래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민간부문 참여와 역할증대에도 기여했다. 정부지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부문 최초의 민간주도형 실행조직인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좋은 예이다. 제주올레축제와 같은 특별이벤트는 지역관광 활성화에 큰 몫을 했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해 참여형 한류열풍을 확산시켰고, ‘우리가 먼저, 안녕하세요’를 슬로건으로 한 내국인 대상 환대캠페인 등을 통해 질적 성장 기반도 마련했다.

신 위원장은 “외래관광객 1000만명 달성은 한국관광이 규모면에서 관광대국과 경쟁할 수 있는 하나의 시장을 형성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는 양적성장을 뒷받침할 질적 부문의 균형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산업을 키우기 위해선 특히 산업 주체인 민간의 참여와 역할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정책, 인프라 구축 등 하드웨어적 부문을 책임져왔다면, 민간은 환대서비스 개선 사업 등 소프트웨어 부문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 위원장은 이에 대해 “기업이 사회의 공공부문을 보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선진사회로 가는 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0-2012 한국방문의해’ 캠페인은 올해 말에 종료된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앞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그동안 갖춰 놓은 협력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범국가적 환대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스포츠동아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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