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반미 논란에도 美오바마 가족 앞 말춤 공연

입력 2012-12-10 15: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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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반미 논란에도 美오바마 가족 앞 말춤 공연

국제가수 싸이가 반미 논란에도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자선공연’에서 ‘강남스타일’을 선보였다.

싸이는 지난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립 건축 박물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자선공연’에서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가족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강남스타일’ 공연을 펼친 것.

미국 한 외신은 “싸이가 이날 빨간색 계열의 금속으로 장식한 반짝이 의상을 입고 등장, 순록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은 백댄서들과 함께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싸이와 오바마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두고 남다른 주목을 받았다. 앞서 싸이가 과거에 선정적인 반미 노래를 불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 미국 내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참석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

외신은 “싸이는 금요일 부적절한 언어로 반미 가사를 담은 곡을 노래한 것을 사과했다”며 “2002년과 2004년 콘서트에서 시위를 했다. 하지만 그것이 공연의 분위기를 저해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공연이 끝난 뒤 오바마 대통령은 싸이와 잠깐 대화를 했을 뿐 공연 중 말춤을 추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연에는 싸이를 비롯해 다이아나 로스, 크리스 맨 등 유명 연예인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싸이는 과거 반미 랩이 담긴 가사를 담아 불렀다는 이유로 최근 미국 언론의 뭇매를 맞았다. 해당 곡은 2004년 넥스트 5집 앨범에 실린 ‘디어 아메리카’다. 이 가사에는 지난 2002년 경기도 양주시에서 미군 장갑차로 인해 사망한 신효순 양, 심미선 양에 대한 사과 요구가 담겨 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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