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진출 앤드류 존스, 크리스마스날 폭행 혐의로 체포

[동아닷컴]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한 메이저리그 출신의 거포 앤드류 존스(35)가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AP 통신 등 해외 주요 언론은 존스가 25일(이하 현지시각) 새벽 3시경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외곽에서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존스는 24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는 지난 199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17시즌을 뛰며 타율 0.254와 434홈런 1289타점을 기록한 거포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5차례(2000·2002·2003·2005·2006년)나 선정됐고 특히 지난 2005년에는 51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메이저리그의 모든 외야수를 통틀어 한손에 꼽히는 외야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2007년을 마지막으로 애틀란타를 떠나 LA 다저스로 이적한 뒤로는 시즌 30홈런을 기록하지 못했으며, 체중 증가로 인해 기민한 수비 능력 역시 상실했다.

이후 존스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를 전전하며 저니맨 신세로 전락하기에 이르렀다.

저니맨 신세가 된 존스는 라쿠텐과 1년간 총액 350만 달러(약 38억 원)의 조건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존스는 라쿠텐 입단에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