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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17·수리고)이 한국 남자 피겨의 왕좌에 올랐다.
이준형은 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제67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남자 시니어 부문에서 시종일관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이준형은 중반 연결 점프에서 다소 실수가 있었지만, 총점 183.68점을 획득해 181.34점을 기록한 김진서(16·오륜중)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준형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1.80점으로 61.21점의 김진서를 앞선 데 이어, 이날도 기술점수(TES) 58.86점, 프로그램 구성 점수(PCS) 62.34점으로 전날 쇼트프로그램 합계 183.68점을 받아 정상에 올랐다.
김진서는 'Hot blood'다운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으나, 3번이나 빙판에 넘어지는 등 착지 불안을 보이며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준형은 지난해 부상으로 인한 부진을 털고 상쾌한 2013년을 시작하게 됐다. 이준형은 오는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2013 피겨 세계선수권에 한국 남자 시니어 대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