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독설 논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당선인을 지지했던 김지하(72) 시인이 구설수에 올랐다.
김지하 시인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변인 입에서) 막말이 나와야지 박근혜가 막말하겠는가. 그 시끄러운 대변인으로 앉힌 게 잘한 거다”라며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을 옹호했다.
김 시인은 윤 대변인이 문재인 전 후보 지지자들을 국가전복세력, 공산화 세력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선 “공산화 세력을 쫓아가니까 공산화 세력이 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김 시인은 문재인 전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 독설을 퍼부었다.
김 시인은 문 전 후보에 대해 “시대가 달라졌는데 아직도 왕왕 댄다. 내놓은 공약이나 말하는 것을 좀 봐라. 그 안에 뭐가 있나. 김대중, 노무현뿐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안 전 후보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기대를 했지만 보름 지나서 가만히 보니까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정치더라. 가만 보니까 ‘깡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에 대해 강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 선거가 끝나기도 전에 미국으로 도망갔다. 문재인을 지지했으면 그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김 시인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에 갖다 바친 돈이 폭탄이 돼 돌아왔다”며 “그대로 꽁무니 따라서 쫓아간 게 노무현”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