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실존 증거’. 사진 |영화 ‘반지의 제왕’
호빗의 실존 증거가 속속 발견돼 화제다.
호빗의 기원으로 알려진 소인족 ‘호모 플로레시엔시스’가 현생인류의 조상이 아니라는 증거가 추가로 발견되고 있는 것.
호빗은 피터 잭슨 감독의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 뜻밖의 여정’에 등장하는 난쟁이 종족으로, 원작 소설의 저자 J.J.R 톨킨이 그려낸 상상 속 캐릭터다. 작은 신체 구조 때문에 호빗이란 별명이 붙은 호모 플로레시엔시스(이하 호빗으로 칭함)는 키가 고작 106cm다.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캠퍼스의 인류학자 칼리 오어 박사팀은 4일(현지시간) ‘인간 진화 저널’ 온라인판을 통해 2004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에서 발굴한 호빗 즉 호모 플로레시엔시스의 손목뼈들을 인류의 기원인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 그리고 현생 인류와 비교한 결과 약 80만 년 된 이들의 손목 뼈들은 석기를 만들거나 사용하는 데 능력이 약간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들 호빗이 약 100만 년 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에 들어와 살게 됐으며 약 1만 7000년 전 멸종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호빗이 한정된 공간에 살면서 왜소화된 것이거나 소 뇌증 장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 ‘호빗 실존 증거’ 영화 ‘반지의제왕’ 스틸컷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